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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국립공원 한자락에 자리한 유일사는 태백산 정상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아담한 사찰입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름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또는 '세상에 비길 데 없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소박함이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눈 덮인 장독대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영(영혼)과 마음 속 번민과 괴로움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절 마당 한편에 차곡차곡 쌓인 땔감을 보고 있으면 겨울 추위 속에서도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그렇게 유일사는 단순히 지나치는 산행의 경로가 아니라, 잠시 머물며 영과 마음과 몸을 쉬어가야 할 장소입니다.
유일사에서 시작되는 유일사코스는 태백산 등산로 가운데에서도 매력적인 길입니다. 유일사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유일사를 거치고, 장군봉과 천제단을 지나 당골광장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천제단에서 문수봉과 소문수봉을 지나 산제당골로 내려오는 길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등산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철 태백산 설경은 누구나 꼭 한 번 경험해야 할 비경입니다. 하얗게 내려앉은 눈 소게서 유일사를 지나 정상을 향하는 길이나 천제단과 장군봉을 지나 유일사를 지나 하산하는 길은 자연과 내면이 평화를 느끼게 합니다. 이 작은 지구별에서 부처님의 자혜와 자비가 모든 이와 함께 하길 바라며, 가벼윤 마음으로 유일사 코스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 2한021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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