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temple_산사_절3

「태백산 유일사」, 그 소박함에 마음의 쉼표를 찍다. 태백산 국립공원 한자락에 자리한 유일사는 태백산 정상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아담한 사찰입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름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또는 '세상에 비길 데 없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소박함이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눈 덮인 장독대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영(영혼)과 마음 속 번민과 괴로움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절 마당 한편에 차곡차곡 쌓인 땔감을 보고 있으면 겨울 추위 속에서도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그렇게 유일사는 단순히 지나치는 산행의 경로가 아니라, 잠시 머물며 영과 마음과 몸을 쉬어가야 할 장소입니다.  유일사에서 시작되는 유일사코스는 태백산 등산로 가운데에서도 매력적인 길입니다. 유일.. 2024. 11. 24.
제주 한라산 기슭에 고요하게 내린 『관음사』 (2019년 11월) 한라산 650m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제주의 여러 신화, 전설, 민담에 관음사를 괴남절(제주어로 관음사), 개남절, 동괴남절, 은중절이라고 민간에 전해옵니다. 고려 성종때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등람'에 관음사 기록이 남아있으며,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1702년 이형상 목사에 의해 제주 지역 사찰이 전부 훼철되면서 관음사도 사라졌다가 1909년 안봉려관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1948년 제주 4·3사건으로 모든 전각이 전소되었다가 한라산 입산금지가 풀리면서 1969년부터 대웅전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불사가 이루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사찰을 찾으면 금빛으로 칠해지거나 거대한 모습의 불상을 볼 때마다 ' 과연 저럴 필요가 있을까?'.. 2024. 8. 11.
공주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에 있는 마곡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며, 2018년 6월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ist Mountaim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마곡사가 위치한 곳의 물과 산의 형세가 태극형으로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절의 창건과 사찰명에 대해서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하나는 선덕여왕 9년, 서기 640년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이 여왕에게서 하사 받은 밭 200결로 절을 창건하기 위한 터를 물색하다가 통도사, 월정사와 함께 마곡사를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자장이 .. 2024. 8. 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