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칠궁」
북악산이나 인왕산 산행을 하고 내려오다보면 청와대 못 미쳐 자그마한 사당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지나쳐 갔을텐데, 그곳이 바로 조선의 칠궁입니다. 칠궁(七宮)은 육상궁(毓祥宮)으로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의 생모이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이곳은 처음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숙종 후궁, 드라마 동이 주인공)의 사당을 조성하고 '숙빈묘'라 하였습니다. 이후 이름을 '육상묘'라고 하였다가 지금의 '육상궁'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이후 고종과 순종 때 한양 사대문 안에 흩어져 있던 연호궁(영조 후궁 정빈 이씨), 저경궁(선조 후궁 인빈 김씨), 대빈궁(숙종 후궁, 희빈 장씨), 선희궁(영조 후궁, 영빈 이씨, 사도세자 생모), 경우궁(정조 후궁, 수빈 밖시, ..
202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