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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12

「태백산 유일사」, 그 소박함에 마음의 쉼표를 찍다. 태백산 국립공원 한자락에 자리한 유일사는 태백산 정상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아담한 사찰입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름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또는 '세상에 비길 데 없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소박함이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눈 덮인 장독대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영(영혼)과 마음 속 번민과 괴로움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절 마당 한편에 차곡차곡 쌓인 땔감을 보고 있으면 겨울 추위 속에서도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그렇게 유일사는 단순히 지나치는 산행의 경로가 아니라, 잠시 머물며 영과 마음과 몸을 쉬어가야 할 장소입니다.  유일사에서 시작되는 유일사코스는 태백산 등산로 가운데에서도 매력적인 길입니다. 유일.. 2024. 11. 24.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 12월 겨울과 겨울 사이 화악산은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화천에 걸쳐 있는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산입니다. 예로부터 운악산, 관악산, 송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5악이라 불린 화악산의 정상인 신선봉(1,468m)은 공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등산객들은 두 번째로 높은 중봉(1,446m)에 만족해야 합니다. 중봉에서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남쪽으로 약 10km에 걸쳐 능선이 펼쳐지는 경관이 일품이랍니다. 중봉 남서쪽으로 큰골계곡, 작은골계곡이 있고 남동쪽에는 오림골계곡, 서쪽에는 조무락골계곡이 있습니다. 계곡들이 만드는 폭포와 소가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더위를 식혀준답니다. 2024. 11. 22.
「불암산」 초입 단풍 불암산 초입 가을 단풍, 단풍 아래 선녀들이 노닐까요? 2024. 11. 21.
「통영」 2024. 11. 20.
한라산 「영실」 - 「어리목」, 가을과 겨울 사이 한라산 영실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해발 1,000m)에서 영실휴게소(해발 1,280m)까지 2.5km의 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이 구간은 자동차도로 및 탐방로가 함께 있습니다. 겨울철 눈이 쌓이면 그 길이 몇 배는 길게 느껴집니다.  다행이 영실휴게소을 왕복하는 240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을 경유 남벽분기점(해발 1,600m)까지 5.8km의 탐방로로 연결됩니다. 특히, 영실기암은 영주십경 가운데 하나로 사계절 내내 한라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 섬배발톱나무 같은 식물과 현무암 용암류가 만든 돌탑이 연출하는 성벽은 꼭 눈여겨볼 만한 장관입니다. 윗세오름 대피소로 오르는 길에는.. 2024. 11. 19.
조선의 「칠궁」 북악산이나 인왕산 산행을 하고 내려오다보면 청와대 못 미쳐 자그마한 사당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지나쳐 갔을텐데, 그곳이 바로 조선의 칠궁입니다. 칠궁(七宮)은 육상궁(毓祥宮)으로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의 생모이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이곳은 처음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숙종 후궁, 드라마 동이 주인공)의 사당을 조성하고 '숙빈묘'라 하였습니다. 이후 이름을 '육상묘'라고 하였다가 지금의 '육상궁'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이후 고종과 순종 때 한양 사대문 안에 흩어져 있던 연호궁(영조 후궁 정빈 이씨), 저경궁(선조 후궁 인빈 김씨), 대빈궁(숙종 후궁, 희빈 장씨), 선희궁(영조 후궁, 영빈 이씨, 사도세자 생모),  경우궁(정조 후궁, 수빈 밖시, ..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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