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겸손을 부르는 산

수락산은 서울시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세 지역에 걸쳐 있는 높이 638m의 산입니다. 서울 북쪽 끝에 있으면서 중간 지점인 덕릉고개에서 남쪽으로 가면 불암산이 나옵니다. 산 자체의 높이가 높지 않다고 자만하면 오산입니다. 동네 뒷산처럼 만만하게 보고 올랐다가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순간을 마주치게 될테니까요.

 

 

오늘은 지하철 7호선 장암역에 내려 석림사와 안부삼거리를 지나 기차바위(홈통바위)를 우회해서, 수락산 주봉, 철모바위, 하강바위를 거쳐 수락골코스로 하산했습니다. 벽운계곡(수락골)에 세수하고 몸을 식힌 뒤 수락산역에서 삼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예전 아이가 어렸을 때 벽운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노원골코스로 자주 산행을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에 처음 수락골코스로 내려왔는데, 폐쇄된 기차바위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오는 1km는 구간은 특히 주의가 필요한 길이었습니다.

 

장암역 등산로 입구 텃밭에서 알이 꽉 차게 익은 배추와 아직 좀더 시간이 필요한 감과 모과 ......

 

 

석림사 수락산 계곡......

 

 

2020년 생각하고 액션캠까지 챙겨왔는데, 기차바위(홈통바위)는 잦은 사고로 폐쇄, 우회로로.....

 

수락산 주봉 638m ..... 

 

수락산의 기암괴석 ..... 소원을 빌어볼까요?

 

수락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에서 바라본 롯데타워, 관악산, 남산타워 ...

 

수락골(벽운)계곡, 국립공원이 아니어서 계곡물에 몸을 담글 수 있을까요?